[경제뉴스]

연준, 기준금리 0.25%p 올려 1.00∼1.25%로 확정 
은행들, 변동 금리 적용 대출금리 곧바로 따라 인상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시켰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을 비롯한 시중 은행들도 뒤따라 일제히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 마감한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0.25% 포인트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 2번째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은행 등 시중 대형은행들은 일제히 우대금리(prime rate)를 기존 4.0%에서 4.25%로 0.25%포인트 따라 올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일반 예금 금리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우대금리는 대기업을 포함하는 우량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금리로, 모기지와 기업 대출 등 다른 대출들의 기준이 돼 이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전반적 대출금리는 상승한다.

 뱅크오브호프, 한미, 태평양, cbb, 오픈 등 한인은행들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에 따라 즉각적으로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에 한해 금리를 0.25% 인상시켰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바로 은행의 수익 개선과 직결돼 한인은행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연준은 올해 모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은행들은 더 반색일 수밖에 없다. 

 대출금리는 발빠르게 올렸지만 한인은행들의 일반 예금(Saving) 금리에는 당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 기존 예금 상품보다 이자율이 좋은 CD나 머니마켓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