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이 후배가수 김연자와 소속사 대표 홍상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송대관 측 관계자는 "최근 김연자와 김연자 소속사 홍상기 대표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조만간 이번 일과 관련한 기자회견도 준비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증거도 충분히 수집한 상태다"라며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밝힐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대관 본인이 이번 일로 정말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 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연자 측은 이번 사건 관련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서 김연자 소속사 대표 홍 씨는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 송대관이 KBS 로비에서 날 '어이'하고 부르더라. 기분이 나빴지만 일단 갔다.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것이라고 예전부터 생각을 했다. 문제가 될 것 같아 밖으로 나가려 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 씨는 "그때 송대관이 먼저 욕을 하길래 나도 '너는 뭔데'라며 욕을 했다"면서 "네가 감히 선배에게 욕을해?'라고 하더라. 밖에 나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내 어깨를 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씨는 "송대관이 PD에게 '나는 김연자하고 같이 무대를 서지 못하겠다'고 했다더라. 중요한건 송대관과 김연자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송대관은 계속해서 김연자의 인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대관과 김연자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 출연, 이번 사건 관련 직접 인터뷰를 통해 맞절까지 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이 발생해 치열한 2차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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