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코리안 시스터스는 헨더슨을 넘지 못했다.

 헨더슨은 18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엮어내며 3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미셸 위, 렉시 톰슨 등 공동 2위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며 LPGA 통산 4승째다.

 1,2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헨더슨은 3라운드에서 톰슨에게 선두를 빼앗겼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헨더슨은 7,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고,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끝까지 타수를 잃지 않으며 선두를 지켰다.

 미셸 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톰슨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미셸 위의 가장 좋은 성적이다. 톰슨은 매뉴라이프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호주 교포인 오수현, 마델렌 사그스트롬(스웨덴), 모리아 주타누간(태국) 등이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국적의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7위(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68타를 쳤다.

 허미정이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10위(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동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이날 샷, 퍼팅 모두 난조를 보이고 3타를 잃어 공동 13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 코스는 애초 파71이었으나 파5의 5번 홀이 물에 잠기면서 3, 4라운드에서는 파3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