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마케팅 및 홍보 캠페인 본격 전개

 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 암센터인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가 남가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마케팅 및 홍보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며 한인사회에 한발짝 다가섰다. LA 북동쪽 샌개브리엘 밸리 인근 두아르테에 위치한 시티 오브 호프는 14일 한인 미디어를 초청해 앞으로 펼칠 한국어 마케팅 등을 중점으로 병원을 소개하고 병원 투어 행사를 가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시티 오브 호프는 지난해 한인들을 위해 병원 측이 제공하는 모든 의료 서비스를 한국어로 소개한 병원 홈페이지(cityofhope.org/korean)를 개설해 언어적인 불편함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에는 한인 전문의 찾기, 상태와 치료법, 의료보험 보장 여부 등의 정보가 한국어로 상세히 설명돼 있다.

 특히 병원의 한인 우양희 암전문의를 내세워 한국어 방송과 온라인 광고, 홍보물 배포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한인 환자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티 오브 호프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한인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단순 통역부터 환자 케어 등 한인 환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구축 단계에 있다.

 한인들만을 위한 한국어 웹사이트, 한국어 전문 통역인력, 약사, 간호사 등을 배치, 한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양희 전문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위암, 간암, 폐암 등은 시티 오브 호프의 가장 전문화 돼있고 인정받고 있는 분야인 만큼 한인들에게 병원을 좀 더 알리고 혜택을 주기 위해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티 오브 호프의 렌 퐁 전략적제휴담당 부사장은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훌륭하고 종합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로, 이를 위해서는 각 커뮤니티 주민들이 선호하는 언어와 채널 등을 통해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어 마케팅을 통해 언어가 장벽이 되어 병원을 쉽게 찾지 못한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시티 오브 호프의 한국어 캠페인은 한인 암환자들과 간병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제작돼 한국어 방송과 인쇄·옥외 광고 및 디지털 매체를 통해 배포된다. 관련 상세 정보는 한국어 웹사이트(cityofhope.org/korean)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는

 1913년 설립된 '시티 오브 호프'는 암, 당뇨 및 기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들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의료 기관으로 미 국립암연구소가 지정한 전국 48개의 종합 암센터 중 하나이다. 특히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암 분야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뽑히는 등 암 전문 병원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녹음이 우거진 정원과 녹지 공간에 첨단 장비를 갖춘 의료 및 연구시설을 갖춰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민들에게 최고의 외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티 오프 호프는 남가주 지역 12개의 커뮤니티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다. 골수이식과 당뇨 분야의 선구자로 센터에서 개발한 다수의 항암 치료제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600여명의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시험을 실시해 혁신적인 실험결과를 현실에서 생명을 살리는 치료법과 완치법으로 전환하고 3개의 센터 내 시설에서 직접 제조한다. 

 아울러 환자 교육, 지원 단체, 사회적 자원, 심신 요법, 환자 내비게이터의 지원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