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화끈한 코리 시거의 타격쇼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완파했다.
다저스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 2017시즌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홈 4연전 2차전에서 시거가 홈런 3방을 터뜨리는 활약을 앞세워 12-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성적 46승26패가 됐다. 서부지구 선두인 콜로라도 로키스에 0.5게임 뒤진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3으로 제치고 시즌성적 47승26패가 됐다.
시거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왼쪽 담장으로 솔로 홈런을, 그리고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3점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며 3홈런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시즌 10, 11, 12호.
시거는 6회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사이클 홈런(1점, 2점, 3점, 만루)을 노렸으나 타구가 뻗지 못하고 중견수에게 잡혀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시거는 3홈런 외에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쳐 5타수 4안타(3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3으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시거뿐 아니라 코디 벨린저가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자신의 시즌 22호째를 기록했고, 야스마니 그란달도 5회서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모두 5개의 홈런으로만 9점을 뽑아냈다. 전날 포함 2경기에서만 9홈런을 쏘아올리며 거포팀으로 변신했다.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87로 내렸다.
맥카시는 잘 던졌지만 타선이 워낙 잘 치는 바람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을 정도였다.
브록 스튜어트는 7회 등판, 나머지 3이닝을 맡으며 이번 시즌 첫 빅리그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