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사태 한미동포재단'위탁관리'두달째

 건물 재정관리 일원화
"우려 딛고 되레 득 돼"

 
 분규사태의 한미동포재단 재정이 위탁관리에 들어가면서 한인회관 운영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한인 커뮤니티 자산인 LA 한인회관 건물에서 나오는 렌트 및 옥외광고 수익금을 그동안 둘로 갈라진 이사회가 양분해 관리하고, 법적 소송 비용 탕진에, 분규사태로 렌트비 지불을 미루던 세입자까지 생기며 한인회관 건물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18일부터 법원 명령으로 제 3의 관리자(바이런 몰도 변호사)를 통한 위탁관리가 시작된 가운데 되레 건물 관리가 수월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 한인회 관계자는 "한인회관 건물 재정 관리가 법원 명령을 통해 일원화가 되면서 총 3만달러 가량의 수익금이 제대로 걷혀지고, 공과금 등 내야할 것들이 정상적으로 지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한인회관 관리에 이제 숨통이 좀 트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20여만 달러 밀려 있는 한인회관 재산세도 조금씩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정관리까지 가지 않고 정상화가 이뤄졌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동안 엉망이었던 재정 및 건물 관리가 이렇게라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탁관리가 끝나는 시점은 현재 정해져 있지 않고 추후 한인회관 건물 소유권, 재정 운영, 재산세 납부 등이 개선 또는 정상화 궤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 법원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