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2명 미 대륙 자전거 횡단, 만행 사과 촉구 기자회견도

 미 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서는 한국 대학생 2명과 남가주 한인 단체들이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수요 집회를 가졌다. 한국 대학생인 조용주(21·연대)·하주영(25·경희대)군과 한미가주포럼, NABI(나비)LA 지부 관계자 20여명은 21일 LA 다운타운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군의 만행과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범죄인정을 비롯해 위안부 진상규명, 국회결의 사죄, 법적 배상, 위안부 역사 교과서 수록,책임자 처벌, 위령탑과 사료관 건립 등 총 7가지의 요구사항을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안부 역사에 대한 미 전국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목적으로 미 대륙 자전거 횡단을 하게 되는 조군과 하군은 23일 글랜데일 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뉴멕시코 주 에버커키와 시카고, 워싱턴 DC을 거쳐 뉴욕까지 3700여 마일을 80일 동안 일주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