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한국인 모녀 상대 강도범 조속검거 요청


 LA총영사관은 최근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한국인 모녀 상대 강도 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범인 검거를 해당 지역 경찰에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기철 총영사는 이날 사건이 발생한 호텔을 방문하고 플라센티아 시 경찰청의 D.레니 청장과 면담한 뒤 한인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강도 폭행을 당한 한인 여성이 입원한 병원도 방문해 위로했다. 레니 청장은 이 사건이 어느 정도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며 인근 여러 경찰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여행 중인 한국인 모녀는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오렌지카운티 플라센티아 소재 한 호텔 주차장에서 강도를 당했다. 피해 모녀는 각각 55세, 25세로 당시 파란색 세단이 멈추더니 흑인 남성 2명이 내려 어머니가 가진 가방을 빼앗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가 가방을 내주지 않고 저항하자 범인들은 총을 겨눴고, 가방을 낚아챈 후에도 발로 차고 때리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 여성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범인들은 일행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곧바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