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7로 살짝 올랐고, 타점도 39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서던 2회 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를 상대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5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추신수의 홈런 발사 각도는 37도, 타구 속도는 98마일이었으며 119피트 높이까지 떠서 367피트를 날아가 양키스타디움 외야 2층에 떨어졌다.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투런포를 터뜨린 이후 나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6-0의 리드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 초 무사 2루서 1루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를 3루로 진루시켜 팀의 선취득점에 일조를 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5회 초엔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 초 1사 3루에선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해 7-5로 추격당하던 7회 말 2사 1, 2루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우전 안타를 잡아 3루로 던져 1루 주자 게린 산체스를 잡았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7-6이 되고 2사 1, 3루의 위기가 계속 될 수 있었지만 추신수의 멋진 송구로 이닝이 끝나며 텍사스는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결국 7-6으로 텍사스가 승리. 텍사스는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을 3.60으로 떨어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대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