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출루머신'다운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6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이다.
 추신수는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전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후 3차례의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멀루 출루로 추신수는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20경기로 늘렸다.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서부터 매경기 빼놓지 않고 베이스를 밟았다. 출루율도 크게 높아져 0.362로 6월을 시작했던 추신수는 현재 0.386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20경기 연속 출루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역대 7번째다. 개인 최다 기록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던 2012~2013시즌에 세웠다. 당시 2012년 9월 20일부터 2013년 4월 25일까지 3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했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타선에 터지며 9-3으로 크게 앞서다가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져 9-15로 패했다. 선발 콜 해멀스가 4.1이닝 7실점 부진했고,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줄줄이 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8-2로 대승을 거둬 등판 기회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은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엘 파소 치와와스(샌디에고 파드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서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솔로)을 쏘아올렸다. 황재균은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시즌 타율 0.287을 기록했다. 팀도 4-2로 이겼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는 코카콜라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더블헤더에서 1, 2차전 합계 6타수 2안타(2루타 1개)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35로 올랐다.7이닝 경기로 열린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로체스터는 각각 4-3, 4-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