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분노하자 변명
 
 '위안부는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시노즈카 다카시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파문<본보6월27일자 보도>이 커지자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이 같은 사실은 시노즈카 총영사와 인터뷰를 한 애틀랜타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의 다이애나 벅비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에 의해 드러났다.

 28일 언론과 애틀랜타 현지 한인단체에 따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자신의 발언으로 현지 한인사회는 물론 LA한인사회와 한국 언론들의 비판이 거세지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애틀랜타 현지 WABE 방송에 "노스 애틀랜타 지역의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이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시노즈카 총영사를 대변해 배석한 총영사관의 오야마 도모코 영사는 "그(시노즈카)는 위안부가 강압에 의해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일뿐"이라며 "강압에 의해 동원됐느냐 아니냐가 논쟁의 씨앗"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노즈카 총영사가 브룩헤이븐 시장과의 만남에서도 여러차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궁색한 변명이 되고 말았다.

 LA한인회 이메일 항의
"日 총영사 각성하라"

 한편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다카시 총영사에게 직접 이메일 성명서를 보내 강력 항의했다. 로라 전 회장은 27일 성명서에서 다카시 총영사가 '위안부'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한 후, 역사를 인정하고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