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ㄱSK텔레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르며 한껏 기대를 높였다. 안세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사르트르에서 막을 내린 2017 프랑스 오픈 수영대회에서 접영 세 종목에 출전해 100m 1위, 50m 2위, 200m 3위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인 2일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14의 기록으로 엠마 매키언(호주ㄱ58초70)과 브리애나 트로셀(호주ㄱ58초72)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안세현의 이날 기록은 지난달 18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할 때 자신이 새로 쓴 한국 기록 57초2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력을 점검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2위를 차지한 매키언은 지난해 호주 국가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금메달, 계영 800m 및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가져간 세계 정상급 선수다. 3일 접영 50m 결승에서는 26초49로 멜라니 에니케에 이어 2위에 올랐고 1시간여 뒤에는 접영 200m 결승 레이스를 벌여 2분08초15로 3위를 차지했다. 매키언이 2분07초49로 1위, 트로셀이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