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4-3 애리조나

LA 다저스가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으며 게임 차를 더 벌렸다.

다저스는 독립기념일인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56승29패가 돼 52승32패의 애리조나를 3.5게임 차로 밀어내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커쇼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2패)째를 챙겼다. 평균 자책점도 2.19로 낮췄다.

커쇼는 6회까지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볼넷 2개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아웃시키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7회에 안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타선이 터졌다. 1회 선두타자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을 뽑았고, 3회에는 터너의 솔로 홈런과 2사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뽑았다.

8회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선두타자 안타 출루 이후 1사 2루에서 3루 도루에 성공, 이어진 1사 3루에서 그랜달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이 점수가 엄청나게 큰 역할을 했다.

커쇼가 내려간 뒤 위기를 잘 모면하던 다저스는 9회 초 1사 1, 3루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이 2사 1, 3루에서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해 3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 19세이브째를 챙겼다. 잰슨의 이날 피홈런은 시즌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