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인 '단종' 공식 발표…쏘나타·제네시스 브랜드 집중

 현대차가 내년 미국 시장 판매 라인업에서 아제라(AZERA·한국명 그랜저·사진)를 제외키로 했다.

 6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2018년 판매 라인업을 공개하며 "내년에는 라인업을 간소화하고 핵심 모델에 집중키 위해 더 이상 미국 시장에서 아제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아제라의 단종 소식을 알리며 2018년 쏘나타와 제네시스 브랜드 G80·G90의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를 언급했다. 아제라가 이들 사이에서 애매한 마케팅 포지션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다만 현대차 본사는 아직 아제라의'완전한 단종'은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제네시스와 별도로 현대차 브랜드 내의 플래그십 모델 필요성은 계속 여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아제라는 국내 구형 그랜저(HG)를 기반으로 하며 올해 안에 판매가 마무리 된다는 차원"이라며 "신형 그랜저 IG는 현재 국내와 중동 등의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미국 출시는 후 순위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