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뉴스]

WHO "난치성 슈퍼 박테리아 유발" 경고
치유불가능 임질…항생제 더이상 안먹혀

 구강성교(Oral sex)가 난치성 '슈퍼 임질 박테리아'를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콘돔 사용의 감소로 인해 고위험성 임질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방송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7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임질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매년 7800만 명 이상이 성 관련 질환(STI)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WHO의 테오도라 위(Teodora Wi) 박사는 "일본과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서 완전히 치유불가능한 세 건의 성관련 질환을 발견했다. 임질은 매우 스마트한 균이다. 매번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할 때마다 그 역시 내성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구강성교는 성기와 직장, 목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 구강성교를 통해 임질균을 몸이 여러 부위로 확산시킬 경우 슈퍼 임질 박테리아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페니실린이 그동안 믿을 수 있는 빠른 치유제로 각광을 받았으나 임질균 역시 치료 항생제에 내성을 갖춘 새로운 형태로 발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임질균의 내성 때문에 처방 항생제가 3번 바뀌었으나 이제 마지막 항생제를 사용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