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USA 상반기 '한인 구인·구직 현황'조사자료 발표, 구직자들 '일반 사무직'가장 선호

 구직자 '4~5만불'원해, 업체는'3~4만불'제시 
"경기회복으로 연봉 높아지고 경력직원 선호" 

 한인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직종은 '일반 사무직'이었으며, 희망 연봉은 4만~5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구인업체의 급여수준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USA(대표 브랜든 이)가 10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자사 웹사이트(www.jobkoreausa.com)를 통한 '구인·구직 현황'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채용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에 취업하려는 희망자는 전체의 85%로 가장 많았다. 이중 62%가 캘리포니아 내 거주자였고, 23% 가량은 타주 거주자였다. 다른 주에 비해 한인업체와 일자리가 풍부한 캘리포니아주에 취업하려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종은 일반 사무직(15.09%)으로 집계됐다. 사무직 이외에는 마케팅(13.23%), 회계(12.51%), 세일즈(12.16%), 운송(5.77%), 매니지먼트(5.44%), 그리고 엔터테인먼트(4.71%)직종의 인기가 높았다.

 한인 구직자의 희망 연봉은 4만~5만달러가 37.2%로 가장 많았고, 3만~4만달러가 35.3%로 그 뒤를 이었다. 5만달러 이하가 총 72.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5만~6만달러가 12.2%를, 7만달러에서 10만달러 대의 연봉을 원하는 비율이 14%를 나타냈다.  반면 구인 업체가 제시한 연봉은 3만~4만달러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만~5만달러(18%), 5만~6만달러(18%), 2만~3만달러(6.85%), 8만~9만달러(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의 가장 많이 원하는 희망 연봉과 구인 업체가 제시하는 연봉은 1만달러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 구인정보에 따르면 올들어 예년에 비해 2만~3만달러대 연봉은 줄어든 반면, 5만달러 이상의 연봉 제시액은 크게 늘고, 아울러 경력직 구인이 크게 증가해 한인 업체들의 고용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구직 자료에 따르면 신입의 비율은 37.33%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3년은 51.57%로 40% 초반대에 머물던 예년 조사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이직에 대한 선호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USA 브랜든 이 대표는 "지난해 1년동안 총 1850개 일자리가 오픈된 반면 올 상반기에만 1140건의 일자리가 오픈된 것으로 미뤄 올해는 지난해보다 최소 700여건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인업체들이 제시하는 연봉이 높아지고 경력직원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한인업체들의 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