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스포츠는 베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래서 매번 큰 대회가 열릴 때마다 누구의 우승에 베팅을 거는지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게 정례화돼 있다.
전세계 최고의 여자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도 빠지지 않는다. 그럼 스포츠 베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누구를 이번 대회의 우승자로 내다보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소연(27)과 박인비(29), 그리고 렉시 톰슨(미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로 나왔다.
13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는 역대 최다 상금은 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 상금 9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주요 베팅업체들은 올 시즌 2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유소연, 미국의 강자 톰슨, 메이저퀸 박인비의 이름을 우승후보 가장 먼저 거론했다. 유소연과 박인비는 모두 US여자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던 주인공들이다.
'BET365'는 유소연과 톰슨의 우승 배당률을 10-1로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박인비가 11-1을 기록 중이다. 이는 1달러를 걸었을 때 10배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에 이어 양희영(28)이 16-1, 박성현(24)과 스테이시 루이스가 18-1 순이다.
또 '스카이 BET'는 톰슨의 우승 가능성을 10-1로 가장 높게 봤다. 박인비와 유소연이 12-1로 뒤를 이었고, 양희영과 박성현은 16-1이다.
다른 베팅업체 '위너'는 톰슨이 10-1, 유소연 11-1, 박인비 12-1 순으로 세 선수를 나란히 놓았다.
코리안 시스터스는 US여자오픈에서 10승을 합작했다. 최근 10년 동안 7승을 수확했다.
베팅업체 우승 배당률에서 톰슨을 제외하고 코리안 시스터스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어 US여자오픈에서의 코리안 강세는 올해 대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