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구단으로 인정받았다.

포브스가 12일 발표한 2017 전 세계 구단 가치 리스트에 따르면 댈러스는 42억 달러로 평가돼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댈러스는 2016년보다 구단 가치가 2억 달러 증가했고, 연간 순수익은 3억 달러에 달한다. 제리 존스 구단주는 1989년 1억4000만 달러에 구단을 인수해 구단 가치를 30배가량 높였다.

중계권료 등 리그 수입을 구단에 균등 분배하는 NFL은 32개 구단 중 29팀이 구단 가치 상위 51위(공동 50위 포함)에 포함됐다.

연고지를 세인트루이스에서 LA로 옮긴 LA 램스는 지난해에는 50위 내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구단 가치가 100%나 상승한 29억 달러로 평가돼 12위로 뛰어올랐다.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는 37억 달러로 2위다.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증가했고, 전체 순위는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3∼5위는 유럽의 명문 축구팀이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6억9000만 달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36억4000만 달러, 35억8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1년과 2012년, 레알 마드리드는 2013∼2015년 1위에 올랐다.

올해 슈퍼볼 우승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34억 달러로 6위, NBA 뉴욕 닉스는 33억 달러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NFL의 뉴욕 자이언츠는 31억 달러로 8위,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NBA의 LA 레이커스는 30억 달러로 공동 9위. 

NFL이 상위 51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8개 구단으로 뒤를 이었다. 또 NBA 7개 구단, 유럽축구 7개 팀이 리스트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