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최근 무삭제‧노출판 서비스 유료 배포로 인한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맞대응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제작사 '리필름' 측은 "이수성 감독이 최근 무삭제-노출판 서비스의 유료 배포로 인한 성폭력 처벌 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자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이수성 감독이 영화 '전망 좋은 집' 속 주연 배우 곽현화의 노출 장면 유포를 둘러싼 성폭력 처벌 법상에 대해 무죄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측의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성 비난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수성 감독은 2012년 '전망 좋은 집' 개봉 당시 곽현화의 노출 장면 가운데 일부를 빼고 개봉했던 과정과 이후 무삭제-노출판의 서비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감독에게 성폭력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했지만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 감독도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곽현화 역시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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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곽현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