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상승세는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다저스가 후반기 첫 원정 시리즈인 마이애미 원정에서 스윕을 거두며 9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6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차전 6-4, 2차전 7-1에 이어 3연전을 스윕했다. 시즌성적은 64승29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상대 선발 크리스 오그래디를 공략하며 점수를 뽑았다.

저스틴 터너가 1회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3회 1사 1, 3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 팀의 두 번째 점수를 엮어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3루타를 때렸고, 오스틴 반스가 중전 안타를 쳐 테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0으로 앞서갔다.

6회 2사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때린 타구를 마이애미 좌익수 마르셀 오즈나가 담장 위로 올라가 잡지 않았다면 점수 차는 더 커졌을 것이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마이애미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스즈키 이치로가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려 만회점을 뽑았고, 8회에는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중전 안타로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다저스는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리치 힐은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4패)째를 기록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8회 2사 2루에서 등판, 보크에 이어 옐리치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나머지 4개 아웃을 잡으며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