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LA갤러리서 작품 배경 사진 촬영중 여성 넘어져'도미노'
고가 작품 피해 20만불 물어줄판, "갤러리 책임" 주장도 


 LA소재 한 갤러리에서 한 여성이 전시된 예술품을 배경으로 셀카 사진을 찍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거액을 물어줘야될 딱한 처지에 놓였다. 

 최근 '포틴스 팩토리(The 14th Factory)'라는 갤러리를 찾은 이 여성은 넘어지면서 길죽한 직육면체 전시대를 밀었고, 쓰러진 전시대는 고가의 작품이 올려진 전시대를 잇따라 넘어뜨리면서 도미노처럼 무너진 것. 당시 영국에서 활동 중인 홍콩 출신의 멀티미디어 예술가 '사이먼 버치'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는데 피해액이 20만 달러가 넘는다.

 이 곳에 전시된 사이먼의 작품은 60개의 '왕관 조각'이었다. 놋쇠, 나일론, 대리석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왕관은 높고 촘촘하게 세워진 직육면체 기둥에 전시됐다. 사이먼 버치 측은 여성이 셀카를 찍으며 훼손한 작품의 가치는 무려 2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관계자인 조슬린 잉그럼은 "이 중 세 개의 작품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전시대를 고정하지 않고 허술하게 놔둔 갤러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갤러리와 여성 중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