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진단]

 LA 지역 중간소득 6만1000 달러로 구매 가능한 주택 매물 "거의 없다"
 5년전 비율 23% 비해 크게 감소, 중간소득자 적정가 주택 70%나 줄어
"집 값은 계속 뛰고, 임금 상승률은 더디고…사고 싶어도 상황은 악화" 


 LA 지역에서 중간소득으로 구매하기 적당한 주택 매물은 약 7% 뿐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전문 매체 커브드LA는 부동산정보업체 레드핀의 자료를 인용해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을 포함하는 '그레이터 LA' 지역의 중간 소득은 6만1000달러에 조금 못미치는데, 이만큼 버는 사람이 구매하기 적당한 주택은 시장에 나온 매물의 6.6%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같은 비율은 주요 도시 지역 중 샌디에고와 콜로라도 덴버에 이어 전국서 3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적당하다는 기준은 다운페이먼트를 20%했을 경우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이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약 23만달러 이하여야 하는데, LA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매물이다.

 특히 가장 우려된 부분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엔 LA 지역에서 이같은 비율이 23%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때부터 주택 매물 수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소득 주민 적정가 주택은 70%나 줄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는 LA 지역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음에도, 임금 상승률은 이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매체에 따르면 연방센서스 조사결과 지난 2년간 LA 지역 주택소유주는 늘었다. 이는 최근 LA 지역 주택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며 기회가 있다면 빨리 잡으려는 구매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끝없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러한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