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성현(24)이 세계랭킹 톱5에 진입했다.
16일 끝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1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7.17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11위(5.47점)에서 무려 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이뿐 아니라 LPGA 투어 주요 부문 랭킹에서도 톱5에 진입했다.
우승상금 90만 달러를 추가하며 상금 랭킹 2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3위,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는 4위로 수직 상승했다. 평균타수는 2위다.
박성현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997점을 기록하며 2위 앤젤 인(미국·359점)과 격차를 3배 가까이 벌렸다. 이변이 없는 한 박성현의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성현이 올 시즌 LPGA 투어 최고의 루키가 되면 2015년 김세영과 2016년 전인지의 뒤를 이어 3년 연속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신인왕을 배출하게 된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유소연(27)이 9.33점으로 4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4위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8.06점), 렉시 톰슨(미국·7.82점), 리디아 고(7.43점)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박성현의 순위 상승으로 전인지(23)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6위(6.87점), 박인비는 3계단 하락한 10위(5.86점)가 됐다.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18)은 38계단이나 상승해 24위(3.36점)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