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박병호(31)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각각 안타와 홈런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7일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트리플A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 2차전에선 4번 지명타자로 나서 솔로홈런(5호)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7이 됐다.
박병호는 더블헤더 1차전 첫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라인 드라이브로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러나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전날 경기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6회 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더블헤더 2차전에선 2회 초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체스터는 샬럿과의 더블헤더에서 각각 5-4, 3-0으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44로 떨어졌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9)는 이날 결장했다. 텍사스는 3안타 빈타에 허덕인 끝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은 AT&T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67로 떨어졌다. 주전 1루수 브랜든 벨트가 손목 통증으로 빠지면서 빅리그 데뷔 후 첫 1루수로 나선 황재균은 수비들의 악송구를 힘겹게 잡아냈으나 6회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무사 2루에서 클리블랜드 브랜든 가이어의 희생 번트를 잡아냈으나 1루 송구가 나빠 공이 우익수 앞까지 굴러가면서 2루 주자 호세 라미레스에게 홈을 내줬다. 메이저리그 첫 실책이 이날의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씨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 상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승환에게는 3경기째 휴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은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팀은 2-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