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또다시 마약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에도 가수다. 최근 밴드 그룹 10cm를 탈퇴한 윤철종이 대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사상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철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철종은 지난해 7월 경남 합천의 지인 A씨의 집에서 2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집에서 대마를 재배, 이를 판매한 A씨를 지난 4월 구속했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철종의 마약 혐의를 파악한 경찰은 지난 5월 윤철종을 불러 조사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그룹 빅뱅 탑의 대마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연예계가 또 한 번 마약으로 얼룩지면서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탑은 지난달 29일 첫 공판에 참석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지난 6월에는 가수 가인 역시 한 지인으로부터 대마를 권유받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인에게 대마를 권유한 B씨는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비슷한 시기에는 중견배우로 알려진 기주봉이 지난해 12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연예계 마약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매년 반복돼 왔다. 새롭게 시작할 2017년 후반기에 연예계가 다시금 마약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한편, 10cm 측은 이번 윤철종 논란에 대해 "그의 대마 흡연 사실을 전혀 몰랐다. 현재는 계약이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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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