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에 질려버린 것일까, 휴가를 갈망한 것일까.

 미국에서 빌딩 경비를 맡는 보안용 로봇이 순찰 업무를 하다가 분수대에 빠지자,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IT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오피스빌딩에서 구내 보안과 순찰 업무를 하는 '나이트스코프 K5 로봇'이 건물 로비에 있는 분수대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키 5피트에 중량 300파운드로 팔이 없는 이 로봇은 육중한 몸집 탓에 한 번 넘어지면 일어서기 어려운 구조다. 원래 이 로봇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고해상도(HD) 비디오 캡처 기능, 초음파 센서까지 갖춘 하이테크 제품이었는데 물에 빠지면서 고철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