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최지만(26)이 트레이드의 직격탄을 맞았다.

최지만은 19일 팀으로부터 양도지명 통보를 받았다. 미네소타 원정에 합류했던 그는 짐을 싸서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만은 양키스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루타 1개 홈런 2개 5타점 2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크리스 카터를 대신해 올라온 그는 짧은 기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양키스의 시즌 구상에서는 제외됐다.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토드 프레이지어를 영입했다. 7시즌동안 164개의 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장거리 타자 프레이지어는 1루와 3루가 소화 가능하다.

최지만은 미국 무대로 진출한 이후 네 번째 양도지명을 당했다. 웨이버를 통과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음에도 그를 40인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양키스가 적어도 지금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사실상 양키스와는 끝이 난 것이다.

양키스는 같은 날 최지만 외에 유틸리티 선수인 롭 레프스나이더도 양도지명 처리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3시즌동안 94경기에 나서 타율 0.241 출루율 0.321 장타율 0.332를 기록했다. 이번이 첫 번째 양도지명인 그는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 양키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