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0년 젊게 유지하고 싶다면 

 신문에 나오는 낱말 맞히기 퍼즐을 많이 하면 뇌를 10년은 젊게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대와 킹스칼리지 공동 연구진은 17일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에서 "낱말 맞히기를 자주 하면 뇌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0대 이상 1만7000여 명에게 가로 세로 빈칸에 들어가는 단어를 찾는 것과 같은 낱말 맞히기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물었다. 아예 안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매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다음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인지 능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낱말 맞히기를 매일 한 차례 이상 하는 사람은 문법 추론 시험에서 3.15초 만에 답을 찾았다면, 한 번도 풀지 않았던 사람은 그보다 0.5초 늦게 답했다. 키스 웨스니스 엑시터대 의대 교수는 "이 정도 속도 차이는 문법 추론 속도나 단기 기억력 같은 뇌기능이 같은 나이대보다 10년은 젊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