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관광 진행
 진화 상황 계속 점검"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 무서운 속도로 확산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광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한인 여행업체들이 긴장 속에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 인접한 디트윌러에서 발화한 산불이 크게 번져 20일 오전까지 7만96에이커를 태우며 1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불 확산이 계속되자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긴급 대피령을 내려 마리포사와 콜퍼빌에 거주하는 주민 4천여 명이 대피했다. 3천 백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2~4피트 높이의 산불과 싸우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한인 여행업체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 상품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주말에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면서 계속 상황을 점검 중이다.

 삼호관광의 오경선 이사는 "모두 300여 명으로 예정된 주말 여행팀들은 예정대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현지 가이드 및 국립공원 측과 긴밀하게 산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여행업체의 경우 요세미티 국립공원 서쪽에 위치한 140번 진입로가 폐쇄돼 레드우드 국립공원으로 대체하려 했으나 다행히 120번 도로가 뚫려 예정대로 관광을 마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