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동물 학대 논란이다. 그동안 SNS를 통해 수차례의 논란을 일으킨 설리를 두고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설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깨무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현재는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공개된 영상에는 설리가 고양이를 이로 깨무는 장면과 고양이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설리는 재밌다는 듯 이를 보이면서 웃는 모습을 연출해 네티즌들의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앞서 설리는 '장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설리는 지난달 20일 살아있는 장어가 불판 위에서 익어가고 있는 모습을 찍어 영상으로 올렸다. 이 영상 속 설리는 익어가는 장어 앞에서 '살려줘 살려줘'라는 음성을 더빙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장난치는 것은 심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논란이 커지자 설리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어 다 구워진 장어 사진을 찍어 올리며 "너네 장어 먹지 마 메롱"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설리가 SNS를 통해 계속해서 논란을 양산시키는 이유가 궁금하다. 우선 경제적으로만 봐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유명해지는 것이 콘텐츠와 홍보에 투자하는 것보다 돈이 훨씬 적게 든다. 여기에 호재든 악재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만 하면 결국 유명세를 치르게 되는 현실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설리가 이 같은 논란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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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설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