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한국인들이 일주일 가운데 술을 가장 덜 마시는 요일은 화요일이었다. 술 약속을 가장 피하고 싶은 요일 역시 화요일이었다. 아무리 애주가들이라고 해도 화요일만큼은 '금주일(禁酒日)'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SK플래닛이 한국 내 20대 이상 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술 약속이 가장 많은 요일을 묻는 질문에 화요일을 답한 응답자는 전체 중 1.4%에 불과했다. 이는 월요일(2.3%), 일요일(2.9%), 수요일(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술 약속이 많은 요일은 단연 금요일(58.2%)이었으며 토요일(21.4%), 목요일(10.7%) 등이 뒤를 이었다. 

 '술을 마시기 가장 좋은' 요일을 묻는 질문에서도 화요일의 응답률은 가장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0.8%만이 화요일을 꼽은 것이다. 월요일은 1.7%, 일요일은 2.2%, 수요일은 2.6%로 집계됐으며, 가장 응답률이 높은 요일은 역시 금요일(62.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