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의 대체 선수를 구해야한다는 주장이 미국 현지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4일 "강정호의 신분은 내년에도 불확실하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완전히 마무리된다면 솔라르테가 내야의 손실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31일) 전에 피츠버그가 트레이드를 통해 강정호의 대체 선수를 구해야한다는 것.

내야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는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현재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다. 주포지션은 3루수로, 올해까지 4연속년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준수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이어 "올해 피츠버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솔라르테는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강정호가 다음 시즌에도 미국에서 뛰지 못한다면 대체자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강정호는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 측은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인해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올 시즌을 통째로 결장할 것이 확실하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