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볼 수 없게 됐다.
언론들은 24일 커쇼가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커쇼는 전날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초 2사에서 타일러 플라워스를 상대하던 중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고, 2회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그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지만 재활까지 포함하면 복귀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앞서 MK스포츠 등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커쇼가 시즌 중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지금 당장 예상 복귀 시간을 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가 이번 시즌 도중 복귀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가 커쇼의 복귀를 낙관한 것은 검진 결과 상태가 지난해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지난해 스캔과 비교하면 많이 좋은 편이다. 디스크 문제가 아닌 근육 염좌로 밝혀졌다"며 검진 결과를 설명했다.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다저스가 이번 논 웨이버 트레이드 이적시장에서 다른 선발을 영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 2개월 동안 커쇼없이 버틴 경험이 있다. 로버츠는 "커쇼가 우리 팀에서 차지한 비중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임이 분명하다. 선수가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은 화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좋은 팀이고, 계속해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커쇼없이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