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손하가 지난 14일 S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관계자는 "윤손하 씨가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며 "윤손하 씨가 당시 SBS가 보도한 내용 중 몇 가지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손하 측은 SBS가 아들인 A 군이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해당 보도에서 중고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것, 사건에서 사용된 야구방망이는 스펀지·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어린이용이었지만 성인용 야구방망이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것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윤손하 측은 SBS의 관련 보도가 허위·과장 보도라고 주장하면서 피해 관련 학생의 진술이 번복됐고,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윤손하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보도를 통해 학교 측이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점을 강조하려 했다"며 "누가 얼마나 많이 때렸고, 폭행을 주도했는지 보다 왜 은폐를 시도했는지가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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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