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 복제약'세계 강자 부상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미국에 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는 류머티즘·궤양성 대장염·건선 같은 자가면역질환(체내 면역세포가 건강한 세포·조직까지 공격하는 증상)에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다. 지난해 전 세계 9조3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복제약인 렌플렉시스(SB2)를 24일 부터 미국에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 시밀러의 미국 시장 진출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셀트리온의 램시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램시마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 복제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미국 출시로 국내 경쟁 기업이자 세계 바이오 복제약 시장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을 추격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셀트리온과의 출시 간격이 7개월밖에 나지 않아 이번엔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바이오 복제약 기업들이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확고한 강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