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호소 美 기업 대폭 증가, "수익·성장 위협"

 숙련된 노동자를 채용하지 못해 수익과 성장을 위협받는 미국 기업들의 숫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미국 실물경제협회(NABE)의 분기별 사업환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숙련 노동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7%에 달했다. 지난 1월 27% 보다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익 전망에 악영향을 끼치는 최대 요소로 '노동비용'을 꼽은 비율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34%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저금리와 경제 성장률 부진 상황에서도 빡빡한 인력수급을 나타내 온 올해 미국의 고용 지표와도 부합한다. 

 패트릭 얀콥스키 NABE 설문조사 애널리스트는 휴스턴의 경우, 석유화학 공장의 빈 자리를 매울 고졸 이상 4년제 대학 졸업 이하 학력의 노동자를 찾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장에 필요한 노동력을 구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판매와 수익에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