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7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다저스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에다 겐타의 호투와 집중력있는 타석의 힘으로 6-2의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성적 70승3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굳게 지켰다. 승률 2위는 아메리칸 리그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67승33패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도 다저스는 2위와의 게임차를 12.5게임으로 더욱 벌렸다.
다저스는 이날 살짝 불안하게 출발했다. 2~3회에 연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날렸고 오히려 3회 초 미네소타의 잭 그래니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4회 말에 제대로 폭발했다.
선두 타자 코디 벨린저이 우전 안타가 시작이었다. 바로 야스마니 그란달 타석에서 벨린저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란달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1사 2루에서 작 피더슨이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체이스 어틀리의 좌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야시엘 푸이그가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하며 1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선발 마에다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가 된 다저스는 1번 타자 크르스 테일러가 좌익선상을 타고 날아가는 3루타를 폭발시키며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다저스는 5회 초 1실점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6회 말 선두타자 피더슨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3루서 대타 로간 포사이드, 그리고 다시 테일러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마에다는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도 4.09로 내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이 6회 말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경기가 18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