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잘츠부르크)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에서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2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리예카(크로아티아)와 2017~18시즌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 1차전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내달 2일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린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30분 리예카의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4분 황희찬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라인홀트 야보의 침투패스를 받은 그는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1일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 2차 예선 1차전 골 이후 시즌 2호 골이다. 그는 후반 27분 프레드릭 굴브란트센과 교체됐는데 홈 팬의 박수를 받았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