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TCD

 토랜스, 랜초 팔로스 버디스, 롱비치 각 도시가 삼각형의 꼭지점이라면 그 한가운데 새로운 맛집이 탄생했다. 이름하야, 카페 TCD.

 바닷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지나며, 토랜스 한남체인에서는 5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카페 TCD에서 TCD는 'Tu Casa Deliciosa'의 약자다. 한국말로 풀이하면 정말 맛있다란 뜻이다.

 지난달 오프닝을 알린 카페 TCD는 정주영·이예다 부부가 오너셰프로 나선 신개념 미식공간이다. 부부는 젊지만 요리에 대해서만큼은 내공이 대단하다. 한국에서 40여년간 요식업을 전개한 부모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까닭이다.

 손맛만큼은 자신이 있던 이들은 토랜스 인근 하버 시티에 카페 TCD를 열었다.

 기본적인 메뉴는 말할것도 없거니와 페인트부터 벽, 카운터, 식탁, 플랜트 팔레트, 벤치까지 손수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토랜스 판 '윤식당'이라 불러도 마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카페 TCD는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 인테리어와 메뉴를 보강하고 본격적인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총 메뉴만도 30여가지. 상차림은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부터 라면, 옥수수 꼬치, 핫도그, 치킨, 불고기, 햄버거 등을 아우른다. 간단한 요깃거리부터 불고기나 제육덮밥과 같이 한국을 상징하는 음식들, 퓨전 요리, 과일팥빙수 등의 디저트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갖추고 있다.  

 카페 TCD의 음식들은 모두 홈메이드 요리를 표방한다.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가정식만을 정성껏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만 봐도 그렇다.

 간장에 허브, 무, 양파, 마늘, 통후추, 사과, 배, 키위 등을 곁들여 끓이고 불순물을 제거한 특제 간장 소스로 불고기를 만든다. 정성과 손맛이 들어가는만큼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그래서 이집 불고기 요리들은 웰빙 식단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인 고객들에게는 양배추, 당근, 양파, 브로콜리, 토마토, 부친 계란, 케첩, 마요네즈, 설탕으로 맛을 낸 추억의 길거리 토스트와 치킨 등이 인기다. 치킨의 경우 고소하면서 짜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포인트. 한국식 양념치킨, 간장치킨, 허니버터갈릭치킨, 후라이드치킨 등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젊은 감각과 손맛이 담긴 홈메이드 식단이 인상적인 카페 TCD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일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오픈한다.

▶문의: (310)986-0605
▶주소: 1111 Pacific Coast Hwy #17 Harbor City CA 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