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미납 벌금액 눈덩이'골머리'…강력 대책 강구중

 LA에서 주차 위반 벌금을 상습적으로 안내고 있는 운전자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26일 NBC는 LA시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 중 벌금을 내지 않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미납된 주차위반 티켓이 5개 이상인 차량이 총 12만3319대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차위반 티켓이 5개 이상 미납될 경우 견인토록 돼있으나 적발이 쉽지않다. 매체에 따르면 심한 경우 미납 티켓이 69개나 있지만 단 한차례도 견인되지 않은 차량도 있다.

 이러한 미납 티켓들의 벌금을 합하면 총 2100만달러 이상에 이르며, 이는 LA동물원을 1년간 운영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NBC는 이 벌금이 모두 회수된다면, LA 도로에 움푹 패인 '팟홀(pothole)' 100만개를 고칠 수 있다고 전했다.

 LA교통국(LADOT)은 미납 주차위반 티켓이 5개 이상인 차량엔 바퀴에 전자 고삐 시스템을 부착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완납할 때까지 풀어주지 않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