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다저스타디움에서 동갑내기 절친인 류현진(30)과 황재균(30)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LA 다저스 류현진의 주말 선발 등판 가능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의 주말 콜업 소식이 전해지며 '절친'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는 26일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을 주말 LA 다저스와 시리즈에서 빅리그에 복귀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온 말에 따른 것이다. 보치 감도근 다저스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3루수 우타자를 콜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40인 명단에 있는 우타 3루수라면 황재균이 유력하다.
파블로비치는 이어 "황재균이 다저스의 좌완투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빅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황재균을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누군가를 부상자명단(DL)으로 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재균은 지난 22일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규정상 10일이 지날 때까지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없지만 부상선수를 대체하기 위해서라면 예외적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67에 그쳤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33(12타수 4안타)으로 좋았다. 첫 홈런도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뽑았다. 3타점 역시 모두 좌완투수를 상대해 기록한 것이다.
좌완 투수들이 즐비한 다저스를 상대로 황재균의 콜업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주전 3루수였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나면서 황재균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올 가능성이 생겼다. 과연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을 다시 빅리그로 부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