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과 만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자리에서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모두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정권에서는 일반적이었던 기업인들의 이름표 부착도 없었다. 파격이었다. 맥주도 국내 소상공인 기업이 만든 수제 맥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기업이 잘돼야 나라 경제가 잘된다"는 건배사를 외쳤다. 그러나 과연 새 정부의 실험적 정책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은 기업들이 이날 간담회에서 완전히 속내를 드러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