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스코티스 오픈'역전 우승
 
올시즌 21대회중 11승


 이미향(KB금융그룹·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오픈' 최종일 6타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 우승과 함께 통산 2승을 달성했다.<관계기사 스포츠섹션>

 이미향은 30일 스코틀랜드 노스에이셔 던도널스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선배 허미정(28·대방건설)과 캐리 웹(호주·이상 5언더파 283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21개 대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승을 쓸어담았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김인경(29)이 2승씩 기록했고 이날 우승한 이미향을 비롯해 장하나(25), 양희영(28), 박인비(29), 이미림(27), 김세영(24), 박성현(24)이 한 번씩 우승했다. 특히 최근 3주간은 US여자오픈 박성현,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에 이어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까지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했다.

 이번 시즌은 또 21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19명이나 나오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2승 선수 역시 유소연과 김인경 등 한국 선수 두 명이 전부다. 최근 LPGA 투어 한국 국적 선수들의 우승 기록을 보면 2015년에 15승으로 가장 많았고 2006년과 2009년에 11승, 2013년과 2014년 10승씩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