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36)이 막판 4개 홀에서 5타를 몰아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한은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승리한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에게 돌아갔다. 베가스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찰리 호프먼과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투어 통산 3승째다.
3라운드까지 공동 27위였던 제임스 한은 이날 전반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10위권 진입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14번 홀까지도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던 제임스 한은 15번 홀(파3)에서 15피트 가량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을 신호탄으로 버디-버디-이글을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6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컵 10인치 지점에 붙였고, 17번 홀(파4)에서는 8피트를 1타로 정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파5)에서는 티샷을 342야드나 날린 뒤 172야드를 남기고 투온에 성공했고, 12피트짜리 이글 퍼트를 컵에 떨어뜨렸다.
한편, 노승열(26)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그는 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 리(26)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2위에 랭크됐다.
최경주(47)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5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