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를 휩쓸고 있는 김희선의 존재감이 놀라울 따름이다.

김희선은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뜨거운 예능감을 과시했다. 그는 털털한 성격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희선 효과를 톡톡히 본 '미운 우리 새끼'는 전주보다 3.1%나 상승한 평균 19.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평균 20.7%), 최고 2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선은 임신 당시 에피소드, 모유 수유 다이어트를 했던 일 등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으면서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훈훈한 녹화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희선의 존재감이 드러난 건 이날 방송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섬총사'에서 방송인 강호동, 가수 정용화와 함께 가식 없는 섬 생활 모습으로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임에도 딸처럼, 때로는 언니, 누나처럼 친근하고 털털하게 행동하면서 시청자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빛난다.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배우 김선아와 함께 명품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평소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캐릭터를 맡으며 안방극장에 화려하게 복귀한 김희선의 무게감은 드라마의 흥행을 만들었다. '품위있는 그녀'는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0% 내외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매회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199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20년이 훌쩍 넘는 연예계 경력을 쌓아온 김희선이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아름다운 외모와 연기력, 예능감 모두를 갖춘 그의 당당한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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