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이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강성훈은 1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 골프클럽(파 71)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5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선두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5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선두에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친 케빈 키스너와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이 올랐다.
PGA 투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33위에 자리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에는 5타 뒤져 있다.
강성훈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로 무난한 편이었다. 이에 반해 아이언 샷에서 부진을 보여 그린 적중률이 40%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숏 게임과 퍼트에서 만회해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메이저 최고의 성적이 지난 2016년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18위인 강성훈은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내며 만회했지만 8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10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강성훈은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강성훈은 13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강성훈에게는 '그린마일'이라고 불리는 마의 16~18번 홀에서 보기-보기를 범해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으나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언더파로 첫 날을 마쳤다.
강성훈에 이어 안병훈이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 제임스 한과 김경태, 왕정훈은 나란히 2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은 5오버파 76타로 대니 리와 함께 공동 95위, 케빈 나와 송영한은 100위권 밖으로 말려났다.
올해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우는 플레이어스 챰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필 미켈슨은 이날 8오버파 79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