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 측이 남편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송선미 소속사 제이알이엔티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바와 같이 8월 21일 오전 송선미 씨의 부군이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송선미 씨와 가족들은 사고 후 연락을 받고 상황을 인지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사건과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서는 관련인들의 경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하시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추가 보도는 모쪼록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고 씨의 목을 회칼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가 할아버지 재산과 관련 소송에 대해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많은 금품을 주기로 했으나, 1000만 원만 주자 조 씨가 이야기 중 미리 준비한 칼로 고 씨를 찔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 씨는 고 씨와 분쟁 중인 다른 가족의 정보를 다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 씨를 긴급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세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며 지난 2015년 4월 결혼 8년 만에 첫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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