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親박근혜) 단체가 시사IN 주진우 기자와 방송인 김제동을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8일 고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박 성향의 단체인 자유개척청년단은 지난 2월 말 주 씨와 김 씨를 내란 선동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주 씨 등이 지난해 11월 25일 일본 와세다대에서 열린 '애국소년단 토크 콘서트'에서 "(청와대에서) 비아그라가 나왔다. 그 다음에 마약성분이 나왔다. 계속해서 더 나올 거다. 이제 섹스와 관련된 테이프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한 내용 등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 씨가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귀가 조치했다"며 "현재 김 씨에 대한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kj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