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을 꺾고 여자골프 대륙대항전인 2017 솔하임컵에서 우승했다.
미국은 20일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의 디모인 골프클럽(파73·6894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12게임의 싱글매치에서 5승2무5패로 유럽과 동률을 이뤘지만 앞서 이틀 간 벌어진 매치에서 벌어놓은 승점으로 16.5-11.5로 승리했다.
미국은 첫날 2인1조로 치른 포볼 4경기를 독식하며 5.5-2.5로 앞서 나간 뒤 이틀째인 전날에도 포섬에서 2점, 포볼에서 3점을 추가하며 10.5-5.5로 간격을 더 벌렸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솔하임컵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10승5패의 우위를 지켰다.
미국은 5점 차로 앞서 있긴 있지만 12점이 걸려 있는 싱글매치에서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예상대로 유럽의 저항은 초반부터 강력했다.
첫 제 1경기에 출전한 렉시 톰슨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줄곧 앞서가다 마지막 홀을 내주며 비긴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어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 브리타니 랭, 브리타니 린시컴 등 베테랑들이 줄줄이 패했다.
하지만 미국은 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폴라 크리머가 조지아 홀을 상대로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갈라 승리를 거뒀고, 이어 크리스티 커도 멜리사 리드를 제압했다.
리젯 살라스 역시 조디 샤도프를 상대로 18홀 접전 끝에 한 홀차의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에 싱글 매치플레이 3승째를 선사했다. 이로써 미국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제리나 필러와 대니얼 강이 각각 1승씩을 추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서 한인으로 출전한 대니얼 강은 싱글매치 승리를 비롯, 3승1패를 기록하며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미셀 위는 1승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