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100만불 갖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은퇴자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은퇴자금이 빨리 없어지는 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은퇴자금 100만달러는 16년 5개월만에 소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재정 정보 웹사이트인 '고뱅킹레이트'는 주별로 65세이상 연령층의 연평균 지출액(식비, 주거비, 교통비, 의료비, 공과금 등 포함)을 기준으로 은퇴자금이 얼마나 빨리 소진되는지 계산해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거비를 비롯한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높은 캘리포니아는 은퇴 연령대의 평균 지출액이 6만877달러로, 은퇴자금 100만달러를 16년 5개월에 소진했다. 이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빠른 것이었는데, 정확히 65세부터 은퇴 생활을 시작한다면 81세를 맞은 해에 다쓰게 되는 것이다.

 전국서 가장 빠른 주는 하와이로 11년 11개월만에 다 쓰는 것으로 계산됐다. 2위 캘리포니아에 이어, 알라스카(17년), 뉴욕(17년 1개월), 매사추세츠(17년 4개월)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오래 가는 주는 미시시피로 26년 4개월이 걸렸다.

 한편, 고뱅킹레이트는 현재 미국인 평균 은퇴연령은 63세이며, 은퇴자 기대수명은 85세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따라서 약 22년간 은퇴자금을 계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